한국, 세계를 만나다

 

 

 

넌 어느 나라에서 왔니?”

 

?! 나 지금, 외국 여행 중?

아니. 너 지금, 한국 여행 중 -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궁금해? ‘타래로 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궁금하면 오라니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단체인가? “No” 아니구나. 외국문화를 공부하는 동아리인가? “No” 아니구나그럼 대체, 거긴 뭐하는 단체예요!

우린, 글로벌 코리언 네트워크예요그게 대체뭐냐구요

 

교포란 말이 가장 적당할 것 같다. 재외동포나 글로벌 코리언이란 말보다 한국 사람들에게 설명하기에는 교포란 말이 가장 쉽게 와 닿는다. “교포라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에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미지. ‘타래는 그걸 바꾸기 위해 시작된 단체다.

 

재외동포? 촌스러. 글로벌 코리언인걸로!

 

타래 정장희 대표(이후 정 대표) : 한국 사람들에게 글로벌 코리언은 마냥 부모 잘 만나 외국에서 살다가 돈 벌러 한국 들어오는 운 좋은 젊은이들로 보일 수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문란하고, 언제든 외국으로 떠날 수 있는 사람들. 그렇게들 생각하죠.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이제 낡은 고정관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착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세계 170여 개 나라에 720만 재외동포가 살고 있어요. ‘교포하면 떠오르는 미국 뿐 아니라 지금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대륙 여러 곳에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죠. 그리고 최근에는 80-90년대 떠났던 부모세대들, 그 자녀들 중 많은 수가 다시 한국을 찾고 있어요. 물론, 미국이나 캐나다 출신이 많은 건 맞지만 그 수만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이들도 지금 한국에는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들을 단 하나의 틀로 규정해 버린다니, 이건 그들에게 너무 억울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전 재외동포란 말보다 글로벌 코리언이란 말이 더 좋아요. 타래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글로벌 코리언. 재외국민과 외국국적동포 젊은이들이 한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단체랍니다.

 

 

  

상반기 타래가 진행한 글로벌 코리언 네트워크 파티. 멕시코, 프랑스, 폴란드, 케냐, 파나마, 캐나다,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글로벌 코리언들이 파티에 참가했다.

 

 

글로벌 코리언과 한국 사회를 잇는 매듭, 타래

 

[타래]; ‘사리어 뭉쳐놓은 실이나 뭉치’, ‘다른 곳으로부터 들어오다(타래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돌아온 글로벌 코리언. 타래는 이런 젊은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그들의 재능을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아 내가 한국에 있구나. 한국사람 맞구나. 재외국민 대학생과 한국 청소년이 여름방학 45일 동안 한국을 여행 한 <에듀트래블>은 재외국민에겐 한국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한국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 수 있는 계기였고, 한국 청소년들에게는 추상적으로만 느껴왔던 세계를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에듀트래블> 재외국민 참가자들이 자기가 온 나라에 대해 한국 청소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에듀트래블> 부산 감천문화마을광안리에서

 

에듀트래블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r2RB-jhfQY

정 대표 : 제가 그랬어요. 중학생 때까지 외국인이면 다 미국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님과 어릴 때부터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은 이상, 한국 청소년들에게 세계란 굉장히 추상적인 대상이잖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실제로 오랜 기간 세계에서 살다온 언니, 오빠, 누나, 형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뉴질랜드, 우간다, 엘살바도르, 캄보디아, 캐나다, 영국 등에서 온 재외국민 대학생들과 45일간 여행하면서 한국 아이들이 세계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됐죠. 시험 위주로 배우는 영어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도 영어 스피드 퀴즈나 상황극 등으로 어느 정도 흥미롭게 해소할 수 있었던 거 같구요. 여행 후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드리는 말씀이에요(웃음).  

단순히, 잘 사는 젊은이들로만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을 없애면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한 재능들을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재외동포, 특히 한국으로 돌아온 재외국민 젊은이들의 존재를 한국 사회에 알리고,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에 있지요. 우선은 돌아온 재외국민 스스로가 한국이 좋고 편해야 하니까요. 그런 후에는 온라인에서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에요.

 

 

한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보탬이 되는 단체 만들고파

 

9~12- 활동가 <니들스> 선발 · 활동

10~11- 가을 대학축구대회 <One Korea CUP>

11~12- 한국, 그리고 재외동포 <5분 영화제>

1219하반기 결산 네트워크 파티 <타래, 세계를 만나다>

 

재외국민과 로컬의 소통을 위한 타래의 하반기 문화기획 프로그램이다.

 

재외국민전형 대학생이 뭐예요?” <One Korea CUP>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11명의 선수 중 2명은 재외국민전형 대학생이어야 한단다. “재외국민과 한국 로컬을 구분 짓고 싶지는 않지만, 이들과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재외국민전형 대학생 선수를 찾는 축구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타래가 주관하는 대학 가을 축구대회 <One Korea CUP>

 

재외동포를 주제로 한 <5분 영화제> 공모전과 12월을 뜨겁게 마무리할 하반기 결산 파티 <타래, 세계를 만나다>도 아직은 생소한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타래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다 재미있을 것 같다!

 

정 대표 : 재미있어야 해요. 경직된 몸을 풀려면 스트레칭 하잖아요. 경직된 사고에는 재미만큼 좋은 게 없어요. 재미있으면 편견이 없어지고, 그럼 소통이 가능해지거든요. “아 내가 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이런 게 가능해져요. 그게 문화가 가지는 힘인 거 같아요. 그건 재외동포나 로컬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에듀트래블> 같이 다녀온 친구들도 여행 중에 막연히 한국사회에 가지고 있던 불만들 조금씩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오해도 풀고 화해도 하고 그랬거든요. “됐어, 여기가 싫으면 그냥 니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이건 소통을 위한 자세가 아니잖아요. 한국 사회가 달라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분명 노력해야하는 거고. 재외동포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죠.

타래가 기획하는 문화 프로그램들은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제 자신은 재외국민도 아니고 외국국적동포도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여유는 한국 젊은이들에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물론, 부러울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 아 나도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그런 생각, 할 수 있어요. 근데 그건 애초에 안 되는 거니까 포기하고. 그럼 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그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자기를 발전시킬 수는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죠. 충분히 가능해요 그건.

 

타래의 재외국민 대학생과 로컬 대학생 활동가 그룹 <니들스> 오리엔테이션 모습

 

이번에 타래 활동가 <니들스>로 뽑힌 재외동포 대학생들은 영국, 프랑스, 캐나다, 케냐, 뉴질랜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우루과이, 우간다, 멕시코 등에서 오랫동안 살다 온 친구들이에요. 너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라 이 아이들과의 활동이 많이 기대가 되네요. 아마 함께 뽑힌 로컬 대학생들도 비슷한 걸 느끼고 있을 거예요. 서로가 많이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런 활동들을 계속 해 나가다보면,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건강한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게 될 날에 타래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www.facebook.com/taraedat

taraedat@gmail.com

 

글. SE인큐베이팅팅 이우리RM

사진. 타래 제공

 

  1. 진정 좋은일 하시는거같네요.
    활동들도 너무 재미있을거같구요.
    앞으로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